내년 선보일 창작뮤지컬 제작 준비

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공연 ‘월명’이 오는 28일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막 공연을 갖는다. 사진은 ‘월명’ 공연 모습.
(재)정동극장은 경주브랜드공연 ‘월명’이 오는 28일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막공연을 갖고,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창작뮤지컬’ 제작 준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고 정동극장이 제작하는 경주브랜드공연은 2011년부터 경북 및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10여 년간 경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공연을 선보이며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2011년 ‘신국의 땅, 신라’를 시작으로 약 9년간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무용극, 넌버벌퍼포먼스를 선보인 경주브랜드공연이 올해 10년차를 맞아, 경주브랜드공연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창작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1인 평균 공연관람료를 5000원이라는 파격 가격정책까지 내세워 관람객들을 매료시키는데 일조했다.

‘월명(月明)’은 삼국유사 이야기와 신라향가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20여 명의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노래로 관람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약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개막일보다 늦어진 개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1~2개월 공연 전면휴관 등으로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진 못했지만,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의 인지도와 관심도가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

김희철 (재)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창작뮤지컬 ‘월명’공연을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경주브랜드공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2021년 또한 신라의 역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제작해, 올해보다 더욱 깊이 있고 작품성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내년 3월 개막을 목표로 만발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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