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 축구에 성적도 잡아…12월 초부터 선수단 구성 돌입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2년간 더 지휘봉을 잡는다.

포항스틸러스는 26일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 4월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같은 해 리그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축구명가 포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FA컵에서도 최근 수년간 초반 탈락의 아픔을 털어내고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감독은 지난 5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K리그 사상 최초로 3위팀 감독으로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포항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5승 5무 7패 승점 50점을 거둔 가운데 팀 최다득점(56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2.07점이라는 경이적인 공격축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는 예년 처럼 38경기를 치렀을 경우 산술적으로 79득점으로 K리그 역대 팀 최다득점의 기록이다.

특히 파이널라운드 5경기서 모두 15골을 뽑아내 정규시즌대로 진행됐을 경우 80득점 이상의 기록도 기대할 수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4월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까지 57경기에서 29승 12무 16패(승률 61%) 성적을 거둬 역대 감독 중 황선홍감독(승률 63%)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한편 이날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을 마무리함에 따라 예년부터 한달 가량 빠른 오는 12월 초부터 2021시즌 AFC챔피언스리그 및 K리그1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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