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악화를 뜻한다.
올해 12월 경북·대구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으로 체감경기가 다시 움츠러든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경북·대구지역 내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곳·비제조업 180곳)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12월 SBHI는 전월(69.0) 대비 불과 0.9p 오른 69.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중소기업 SBHI는 74.0에서 72.0으로 2.0p 줄었다.

경북·대구 제조업 SBHI는 75.3으로 전월 대비 1.5p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0.1p 오른 64.1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자금 조달사정(0.7p)과 경상이익(0.3p)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생산(-0.2p)과 원자재 조달사정(-2.0p), 수출(-8.5p) 등은 하락했다.

내수판매(0.0p)는 전월과 보합을 이뤘다.

고용수준(기준치=100)은 한 달 사이 99.6에서 98.1로 1.5p 감소하면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SBHI는 전월 대비 4.0p 증가한 71.7인 반면 대구는 1.3p 하락한 68.6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경북·대구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69.5%)보다 0.3%p 낮은 69.2%로, 전월(68.1%)보다 1.1%p 증가했다.

경북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71.1%)보다 1.8%p 올랐고, 대구는 전월(65.6%) 대비 0.6%p 소폭 상승한 66.2%로 확인됐다.

경북·대구 중소기업들은 올해 11월 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6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2.5%), 업체 간 과당경쟁(36.4%), 판매대금 회수지연(26.1%) 순으로 응답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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