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격도 안정화도 기대

포항 구룡포과메기 사업 협동조합 전경.
과메기 원료 수급 안정화로 과메기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겨울철 별미이자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출하가 시작됐으나, 북태평양의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고 대만과 중국, 일본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꽁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과메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전년보다 청어 과메기 생산업체가 30% 증가하며 청어과메기 생산량이 크게 늘었으나, 청어 어획량도 예년에 비해 35.5% 감소해 러시아산 청어를 수입해 과메기를 만드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원양어선의 꽁치 하역이 시작돼 12월 4일까지 1300t, 12월 중순부터 대만산 1200t, 원양산 800t이 입고될 계획으로 꽁치 수급에 물꼬가 트일 예정이며, 꽁치 공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과메기의 시장가격도 차츰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과메기 판매량도 줄어 지역 내 과메기 생산업체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12월 비대면 과메기 홍보행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판매행사를 통해 행정적인 지원을 대폭 강화해 지역 특산물 과메기 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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