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민 담화문 발표

주낙영 경주시장이 29일 오후 지역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및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9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28, 29일 이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6명이 추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주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28일에 1명, 29일에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상향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지난 10월 3일 100번째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온 이래 55일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8일에 확진자(102번)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29일 추가로 확진돼 이틀간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102번 확진자는 여대생으로 대학교에서 함께 수업을 받은 같은 학과의 경산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103번과 104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의 어머니와 남동생이고, 105번 확진자는 여중생으로 21일 102번 확진자와 함께 국악 레슨을 받으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6번과 107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의 친구로서 지난 22일 102번 확진자와 함께 지내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며, 모두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확진자 동선(방문지)에 대해서는 방역과 소독을 이미 완료했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105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의 같은 반 학생 25명과 교사 12명, 가족 3명은 보건소에서 직접 방문해 검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주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해 12월 1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경주시도 이런 정부의 방침에 따라 12월 1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하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에서 얼마나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없으며 타 지역 확진자가 경주를 방문해 많은 시민과 접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으로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며 모두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모든 시민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수도권에서 방문하는 친지나 손님이 있을 경우 밀접 접촉을 삼가고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며, 방문판매 설명회와 소모임 등 밀접·밀집·밀폐된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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