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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소크라테스의 부(富)
[동서남북] 소크라테스의 부(富)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20년 11월 30일 17시 5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1일 화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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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부(富)하면 먼저 떠올린 것이 재화다. 하지만 그게 부의 전부는 아니다. 그 재화보다 더욱 더 중요한 부는 마음이다. 마음의 가난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다.

금은보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마음이 가난하면 그 모든 것 허상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마음으로의 만족은 천부적인 부요, 사치 탐욕은 인위적인 빈곤이라고 했으며 자신은 마음의부 천부적인 부를 타고난 사람이라고 했다.

소크라테스 그는 물질적으로는 가난했다. 하지만 재화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반면 정신세계에 대한 부는 넘쳤다.

그가 남긴 정신적인 부 마음의 부는 2천500여년이 코앞인 현대에도 많은 인류가 그가 물려 준, 남긴 마음의 부를 먹고 살며 풍요를 즐기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BC469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BC399년 사형을 당하기까지 살았으니 2020년 기준 2천489년 전 사람으로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다. 그의 제자로서 철학자 플라톤이 있다.

소크라테스 그는 공자 예수 그리고 석가와 함께 세계 4대 성인 중 한사람으로 인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도 부인과 관련 마음의 가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소크라테스 부인은 악처 중 악처였다. 그 부인이 한번은 소크라테스에게 갖은 악담을 하며 머리에 물 한 바가지를 쏟아 부었다. 그의 아내는 늘 성적으로 불만이 컸다. 악처가 된 것도 부인 크산티페가 독수공방을 견디다 못해 왜 부부관계를 멀리하느냐 라고 다그쳤다. 결국 독수공방이 원인 다툼이 계속 됐다. 그에 소크라테스는 부인에게 당신은 아이들의 어머니요 신성한 모성이란 말이요 그 신성한 모성을 어찌 노리개인 양 희롱한단 말이요 나는 앞으로도 계속 당신을 모성으로 존경하겠소. 그러면서 부인과 성관계를 멀리했다. 성에 대한 불만 때문에 부인이 악처 중 악처가 됐다.

부인에게는 불만족한 남편이었지만 당대에 소크라테스를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뛰어난 수완으로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이 있다. 그 방법론은 상대로부터 네 네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기초가 됐다. 소크라테스는 반대자들이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했다. 그는 네라는 대답을 몽땅 얻어 낼 때까지 질문을 했다.

그런 일련의 것들 그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너 자신을 알라’ 그 말은 그를 대표하는 명언 중 명언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이외에도 그가 했던 말 중에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는 온화해져라, 장년엔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 져라’ 등 남녀노소 너나없이 하루하루를 살면서 떠올려서 나쁘지 않을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특히 그 명언 중에 만족은 천연의 재산이다 는 등의 부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했다. 또한 지혜는 부자들을 아름답게 하고 가난을 부끄럽게 한다며 마음을 중시하는 말을 했다.

또 재물을 많이 가진 물질적인 부자가 그 부를 자랑하더라도 그 부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알기 전에는 그를 칭찬해서는 안 된다 라 했다.

그 말은 물질적인 부를 누리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부 마음에 부를 중시하는 말로 물질적인 부를 중시하는 자는 자신이 소유한 재물을 두고 자랑을 할 줄만 알지 진정 좋은 곳에는 쓸 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일, 착한 일에 쓰고 쓴 것 수배, 수십 배, 자랑을 한다. 그것은 진정한 선행이라기보다는 나눔 기부를 빌미로 착한 사람 행세를 할 목적이 있다. 그 또한 마음의 선행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소크라테스는 정신적인, 마음의 부가 진짜라며 진짜인 마음의 부를 중시했다. 그리고 진짜 가난은 재물이 아닌 마음이다 라 했다.

소크라테스와 달리 동양의 대철학자인 퇴계 이황은 ‘낮 퇴계와 밤 퇴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활기찬 부부애를 즐겼다. 퇴계는 성욕은 인간의 원초적 본성이기 때문에 억지로 막으면 좋지 않다고 여겼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부부 금실을 강조하는 서신을 심심치 않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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