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68.5% "HIV·AIDS 관련 교육 경험 '없다'"
청소년 68.5% "HIV·AIDS 관련 교육 경험 '없다'"
  • 전재용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30일 20시 3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1일 화요일
  • 8면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대구 중고생 3290명 대상…"정확한 감염경로조차 몰라 우려"
한국가족보건협회는 지난달 26일 대구시약사회관에서 HIV와 에이즈 관련 실태를 알리고, 청소년 에이즈 예방을 위한 ‘디셈버퍼스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 내빈들이 “청소년 에이즈를 예방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경북·대구를 포함한 전국 10대 청소년이 인체의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이하 에이즈)의 감염실태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한국가족보건협회(이하 협회)가 세계에이즈의 날(12월 1일)에 앞서 조사한 ‘2020 청소년 HIV/AIDS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지역 내 중고등학생 3290명 중 ‘HIV·AIDS 관련 내용 교육 경험 유무’를 묻는 질의에 68.5%가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교육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3%로 파악됐다.

전국 10대 2만22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교육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70.1%,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5%로 집계됐다.

‘국내 10∼20대 연령층에서 HIV와 에이즈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경북·대구지역 내 중·고등학생 74.3%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 ‘신규 HIV·에이즈 발생자의 91.8%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74.3%로 파악됐고, ‘국내 HIV·에이즈 감염 경로의 99%가 성관계’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32.9% 해당하는 학생들이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10대 HIV·에이즈 감염자의 92.9%가 동성 간 접촉으로 발생한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78.6%가 ‘몰랐다’고 응답했다.

HIV·에이즈를 완치할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사실 또한 경북·대구 중·고등학생 46.9%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김지연 대표는 “2만여 명이 넘는 청소년 대상 대규모 조사에서 국내 10대들이 HIV 감염의 증가실태와 정확한 감염경로조차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보건당국의 홈페이지와 교육현장 등의 협조로, 정확한 에이즈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1977명)과 인천·경기(3693명), 대전·충청·세종(5506명), 광주·전라(1940명), 경북·대구(3290명), 부산·울산·경남(4056명), 강원·제주(1765명) 등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생 2만22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로 이뤄졌으며, 99%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범위는 ±0.9%p다.

전재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깨시민 2020-12-01 08:59:35
와.... 저 정도로 모른다는... ㅠㅠ 청소년에게 보다 실질적인 예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대구시약사회 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회 감사합니다

울랄라세션 2020-12-01 08:31:27
맨날 수퍼콘돔맨만 등장하는 어이없는 에이즈날 행사와 달라 다행이네요.

희정짱 2020-12-01 20:12:46
정 말 많이 알려져야할 부 분입니다. 생 각보다 너무 모르는 사람 들이 많다는게 문 제네요.. 애 써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지명선 2020-12-01 20:36:05
낙태폐지반대운동 하는날 피켓을 들고있는데바로앞에 서있는 동성애자커플을 보게 되었어요.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둘모습을보면서 우리나라잘생긴청소년들을 빨리에이래교육을시켜서 한영혼의 청소년이라도 살려야겠다는 다짐또다짐을 했어요.그런데 너무 많은학생들이 모른다고하니 정말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듬니다.에이즈확산이 줄어드는날까지 모두화이팅합시다

전유경 2020-12-01 21:20:29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속에도 훌륭한 우리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해 훌륭한 포럼을 열어주신 한국가족보건협회, 대구광역시 약사회, 마약퇴치 운동본부 대구지회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2만명넘는 중 고등학생의 전 방위적인설문조사와 통계발표를 통해 현재 우리 아이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 과 사실제고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현실적인 예방 대책을 제시한 귀한 시간 이었습니다. 국가적차원으로 마땅히 이루어져야할 일이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 일을 감당해주신 한국가족보건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