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에서 30일 하루 동안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지역 여대생인 지역 102번 확진자 이후 사흘 만에 15명의 환자가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30일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된 6명의 확진자 가운데 111번과 112번, 113번 확진자는 지난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102번 확진자의 친구들이다. 이들은 경주지역 커피숍 등 이곳저곳을 함께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4번 확진자는 10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두 사람은 함께 국악을 전공하면서 수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15번 확진자는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116번 확진자는 폴란드에 다녀온 50대 남성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날 확진으로 102번 국악전공 여대생으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자는 13명으로 늘었다.

102번 확진자는 경산지역 한 대학 음대에서 국악을 전공하는 여대생으로 서울지역 국악 강사로부터 감염됐다.

이후 102번 확진자의 어머니와 남동생, 친구, 국악교습소 원장과 그의 남편, 교습생 등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102번 확진자가 20대로 친구들과의 외부활동이 잦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국악교습을 받으면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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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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