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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떡돌' 벤토나이트로 간암 치료제 신약 개발
'포항의 떡돌' 벤토나이트로 간암 치료제 신약 개발
  • 곽성일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30일 20시 3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1일 화요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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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파머, 전 세계 최초
포항지역 벤토나이트(떡돌)가 간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지역 벤토나이트(떡돌)가 간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바이오파머는 지사제(설사약) 원료인 점토광물 ‘벤토나이트’로 간암 치료제 등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포항의 연구소 1호 기업이다.

약은 필요한 곳까지 잘 도달해야 효능이 높아지는데 일부 약은 체내 pH(산성농도)에 따라 약효가 사라지거나 부작용을 일으킨다.

바이오파머는 벤토나이트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MDOS)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소 기업이다.

벤토나이트는 지사제 원료로도 쓰이지만 구조적으로 기존 광물의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 가능하며 특히 포항지역에서 채취한 벤토나이트는 다른 지역 광물 대비 중금속 함유량이 낮아 약물전달체로서 뛰어나다고 한다.

포항과 경주 일대에선 ‘떡처럼 뭉친 흙덩어리’라는 의미에서 ‘포항의 떡돌’로 부른다. 포항 지역의 진흙축제나 벤토페스티벌 등에 사용하고 있고 설사약, 위장약(제산제) 원료로 쓰고 있지만 기존의 약의 가치를 배가하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는 (주)바이오파머가 전 세계에 처음이다.

바이오파머의 원천기술인 MDOS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이 5년간 공동 연구한 성과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35년간 제약분야 전문 노하우를 축척한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 김원묵 대표가 2018년 지자연 보유기술의 상업화 컨설팅을 맡은 인연으로 벤토나이트의 약물전달체로서의 특징을 이용해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센터장 강일모)와 함께 창업을 이끌어서 2019년 7월 바이오파머를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간암 치료제(벤토나이트-소라페닙) 등 5개 파리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기술이전을 받았다.

현재 바이오파머는 간암치료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CDI(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 치료제, 소화성궤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 이전받은 5개 파이프라인 외에 당뇨병과 염증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총 7개 R&D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항테크노파크에 본사를 두고 직원 25명이 근무를 하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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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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