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호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
대구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황기호 구의원은 1일 열리는 제240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수성못에 번지점프대와 부산 오륙도와 송도에 있는 스카이워크와 같은 전망대를 설치해 랜드마크로 만들자고 수성구청에 제안한다.

62m 상공에서 오로지 혼자 뛰어내릴 수 있는 충북 제천의 청풍랜드 번지점프나 63m 높이를 자랑하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 번지점프, 경기도 가평의 리버랜드 번지점프와 같이 관광객을 끌어들여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관광-레저시설을 설치하자는 뜻이다.

수성구청은 황기호 구의원의 제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생태친수호수공원으로 조성한 수성못에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면 경관을 해칠 수 있다”면서 “수성구 내 저수지 등 다른 장소를 검토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번지점프는 사고 위험성이 큰 데다 전국적으로 포화상태여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민간사업자가 번지점프대를 설치해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며, 구민 혈세로 직접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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