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지난달 30일 열린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광호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경제도시위원회)이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에 따른 경주종합발전계획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56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박광호 의원은 “26만 경주시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한수원은 ‘경주종합발전계획’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83년 월성원자력발전소가 경주에 준공된 이후 한수원은 33년 만에 지난 2016년 4월 27일 경주와 미래의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현하는 시너지 슬로건을 ‘New & Clear 에너지 실크로드’로 정하고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발전계획으로 원자력협력기업 100개ㅜ유치 등 5개 프로젝트와 한수원 문화의거리 조성 등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관련 민간 기업들도 당연히 동반 이전돼 인구유입, 세수확보, 고용 창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시민들께서 큰 기대를 했다”며 “경주시 또한 한수원 이전에 발맞춰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부서 신설 등 전략적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나 현재까지 경주이전 기업은 한수원의 용역업체로 한두 달 경주에 머물다 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또 다양한 분야의 10대 생활체감형 사업들도 대부분 장기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임에도 단기성 사업으로 완료됐다고 하니 경주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그동안 경주시민들은 방사능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온배수 배출로 인한 어민피해, 방폐장 유치에 따른 갈등, 한수원 본사 부지 결정에 따른 갈등, 맥스터 추가 건설에 따른 갈등 등 한수원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해 시민들 간에는 많은 갈등과 피해가 있었지만 모두 감내해 왔다”면서 “경주시는 한수원이 약속한 관련기업 이전 등 한수원의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전면적인 재점검과 함께 이행 사항을 강력히 촉구하는 적극적인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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