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 대구CC 회장이 영남대에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왼쪽부터 서길수 영남대 총장, 우기정 회장).영남대.
우기정(74) 대구컨트리클럽(대구CC) 회장이 1일 오후 2시 영남대를 찾아 서길수 총장에게 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우 회장은 “예술과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과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문화 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기회가 되는대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인문학과 예술 분야 발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우 회장은 영남대의 명품 인문학 교양강좌 ‘스무 살의 인문학’ 운영경비를 지난 2018년부터 매년 2000만 원씩 지원해 오고 있다. 청년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대학에 인문학 강좌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2018년부터 5년간 총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 회장은 대학 및 기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활동에도 직접 나서며 수준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계간문예지 ‘시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늦깎이로 문단에 등단해 2017년에 첫 시집 ‘세상은 따뜻하다’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성악가로도 직접 활동하며 지역민을 초청해 ‘가곡의 밤’ 행사를 무료로 개최해 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우 회장은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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