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재 국무회의 모두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주식시장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 시가 총액도 1,8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3일 역대 최초로 종가 기준 2,600선을 돌파한 뒤 이날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 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라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를 위해 전 부처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처리를 앞두고 국회를 향해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