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윤, 10월 조사 대비 9.1%p 급등

차기 정치 지도자. 알앤써치 제공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

한 달 여전인 10월 넷째 주에 실시한 지난 조사(15.1%)보다 9.1%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1위를 기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22.5%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10월 조사에서 22.8%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7%포인트 떨어진 19.1%로 3위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5.6%,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5%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4%, 정세균 국무총리는 2.0%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50.4%)가 과반 지지를 받았고 이 지사 지지율은 34.1%, 윤 총장은 3.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52.6%, 이 지사 4.4%, 이 대표 2.0%로 정반대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5%로, 1주일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4.3%로, 긍·부정간 격차는 13.8%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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