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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과학인재] 강대현 국군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우리지역 과학인재] 강대현 국군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장
  • 손석호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02일 19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3일 목요일
  • 15면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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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보다 과정서 승리한 사람 인생에서도 승리할 거라 확신"
강대현 중령
강대현 중령

‘과학 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이자 국력 원천이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경북일보는 ‘실사구시(實事求是) 과학 정신’을 정립하고 기초 과학이 국부 창출 원천이 되도록 각 분야 권위 있는 과학 인재와 대담을 통해 한국 과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번 주인공은 포항 소재 경북과학고등학교 5기 졸업생인 강대현(39·중령)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겸 코로나19 사태 관련 선별진료소장이다.

강 중령은 경북과학고에 이어 육군사관학교 졸업(2004), 전방사단 GOP 소초장(2005), 특수전사령부 공수여단 근무(2006),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2010)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당시

이어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2015), 국군의무학교 SAVE 센터장(2015~2016),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장(2017~2018)을 거쳐 국군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장 및 코로나19 사태 관련 선별진료소장 겸직 중(2019~현재)이다. 특히 육사 수석 졸업(2004년 대통령상 수상),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시절 최우수 전공의(2014년), 국방부장관 표창(2015년 표창장,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17년 표창장, 응급의료체계발전 기여), 합참의장 표창(2017년 표창장, 해외파견업무 유공), 육군참모총장 표창(2017년 표창장, 응급환자 상황평가체계 개선), 국제외상학술대회 최우수 구연발표상(2019년 학술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은 최전선에서 군인들의 생명을 수호하는 강 센터장과의 1문 1답이다.
 

인도에서 시행한 동아시아 대량전상자 훈련에서 인도군 의료진과 함께한 모습.

△경북 또는 포항과의 인연.

-경주 태생으로 중학교 때까지는 고향인 경주에서 성장했다. 경북과학고로 진학을 하면서 포항과의 인연은 시작이 됐고, 고교시절 3년이라는 시간을 포항에서 보내게 된다. 돌이켜보면 매일 학습의 연속이었다. 쉽지 않았던 연속된 일과에서 나를 버티게 해준 건, 일과 후 1시간 남짓 한 시간에 동기들과 했던 축구, 그리고 주말에 몇 시간 되지 않았던 짧은 외출시간을 활용한 포항 시내 맛집 탐방, 노래방 샤우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주 답답할 때면 포항의 바닷가를 혼자 거닐곤 했다. 고교 첫 시험에서 충격적인 시험결과를 접하고 혼자서 택시를 타고 무작정 바닷가로 나갔던 게 처음이었고, 이후로 울적하거나 친구들이 나를 보러 포항으로 올 때면 한 번씩 바닷가로 나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고교 3년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했던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고, 세상에는 잘난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겸손’이라는 덕목을 배울 수 있었던 시기였다. 고교시절 수재들이 모인 것에서 충격적인 시험성적은 나를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육사 진학을 한 후에는 학업에 매진하면서 수석졸업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자산이 되는 경험과 가치관의 정립이 있었던 시기였다.

고교 3년 동안 당시 체육교사이셨던 안중환 선생님, 화학교사이신 김경렬 선생님 두 분이 계셨기에 지금에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성적과 학교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항상 잘할 수 있다는 말씀과 격려는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지금도 두 분의 은사님과는 연락을 드리며 지내고 있다. 아직도 안중환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은 가슴 깊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대현아!! 니는 무조건 잘 될끼다. 걱정하지 마라. 우리 강대현이는 무조건 잘 될끼다”

△군의관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애초 과학고를 진학하게 된 것은 교수나 연구원, 기업인이 되려는 생각으로 진학했던 게 아니다. 경북 최고 수재들이 모인다는 과학고에서 생활하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무모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호기심과 내가 원했던 바였던 것 같다. 육군사관학교는 어릴 적 꿈이 대통령이었고 당시 역사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역대 대통령의 졸업학교를 보았고 육사가 가장 많은 수의 대통령을 배출했기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육사 진학 후 역사에 눈을 뜨게 되면서 대통령이 될 수 없겠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고 당시 자퇴도 고려했었으나 부모님과 육사 시절 함께였던 육사 축구부로 인해 졸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위탁교육이라는 제도가 있음을 알게 됐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고, 운이 좋게 합격을 했다. 이후 군 의료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응급의학과를 선택했고, 군인으로서 의사로서 내가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군수도병원 응급의료센터 동료들과 함께한 모습.

△군의관이라면 특별한 소명의식,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길을 따르려는 후배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군의관은 군인이면서 의사이다. 군인은 누구나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작전목적에 부합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수행하게 된다. 군의관의 주된 임무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치료를 시행해 전투력을 보존하는 것이다. 전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장병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본인의 전문분야에서 질병이나 외상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때로는 군의료정책을 다루는 곳에서 근무하면서 군의료시스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올해 초부터 기승을 부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응급의료센터의 역할과 선별진료소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됐다. 기존의 응급중환자는 물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진료까지 수행하면서 하루에도 보호의를 수십 차례 입고 벗고 반복하는 일상이 1년 가까이 돼 가고 있다. 군의관은 전시를 비롯한 국가재난상황에서 충분하지 않은 인력과 평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군의관의 길은 명성이나 부와는 거리가 있다. 묵묵히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군의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고되지만 의미 있고 보람찬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직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라도 군의관의 삶에 대해서 궁금해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일단 정확히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된다. 여느 의사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다른 임무들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후배들 중 지금 본인이 원하는 길을 향해 가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고민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니 그런 고민은 고민이라 생각하지 말고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과학고에서 보낼 3년이라는 시간이 본인의 인생에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아직은 모를 거라 생각한다. 고교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동기들과 때론 밤새 얘기를 하면서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 봤으면 한다. 부모님과는 떨어져 있지만 동고동락하는 동기들이 있기에 다른 고등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수성이 있다는 점에서 군의관의 삶과 과학고의 삶은 닮아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과 기여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무엇보다 현재 경북과학고, 용오름의 일원으로서 학업에 충실하고, 옆에 있는 동기들과 평생 남을 추억을 만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자신의 현재 전공 분야에 대한 설명과 특별한 성과, 성취가 있다면.

-저의 전공분야는 응급의학이다. 2015년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이 후 6년간 군 의료와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응급의료센터장을 맡아 현재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선별진료소장까지 맡아 임무수행 중이다. 현재는 군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나 환경손상환자 등을 비롯한 응급중환자들의 치료와 코로나 의심환자의 선별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TV나 드라마에서 응급실에서 의사들이 어떠한 삶을 사는지는 한 번쯤 보았을 거라 생각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2017~2018년 2년간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장으로 근무를 했다. 의료종합상황센터는 3개의 팀으로 나뉜다.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현장의료지도 및 후송병원을 통제하는 병원전단계 처치팀, 군 병원의 진료능력을 초과하거나 응급상황에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전군의 응급중환자를 관리하는 위탁환자관리팀, 최전방 격오지라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적절한 시기에 진료받지 못하는 장병의 진료를 위한 원격진료팀이다.

2년간 근무하면서 병원전단계 처치팀에서 헬기후송 프로토콜의 세부지침을 정립하고 응급중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른 최기·최적병원으로의 이송을 위해 전국의 외상센터를 다니며 협약 체결과 협조를 통해 응급한 상황에서 최기의 우수의료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전단계 시스템을 정립했다. 전국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만나면서 힘듦과 아픔을 함께하고 의학적인 면담과 행정적인 지원을 했었고, 다수의 환자 보호자들과 지금도 안부를 물으며 지내고 있다. 위탁환자관리팀의 전군에서 발생하는 응급중환자를 일선에서 관리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지금 나의 군 생활에 있어서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됐다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하는 모습.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군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시는지.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등 국가감염병위기 사태에도 군은 항상 국민들과 함께 했었고, 국민 옆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면서 감염병 위기 사태를 극복해 왔었다. 사스와 메르스를 겪으면서 보완했던 사항들과 당시 작성했던 백서로 이번 코로나 사태는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군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솔직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허나 코로나19를 이겨나가면서 백서를 작성하고 있고, 이 백서는 유사한 국가감염병위기 사태가 다시 찾아온다고 해도 지금처럼 꿋꿋이 이겨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어떠한 국가 위기가 닥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군은 가장 일선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 나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AI 등 신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군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전을 준비하려면 어떤 연구가 필요할까.

-응급의학의 입장에서는 크게 병원전단계와 병원단계로 구분을 해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병원전단계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이 발생하고 난 뒤의 현장에서 이뤄지는 전문적인 응급처치와 최단시간에 환자상태에 따른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이다. 응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자나 발견자가 휴대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드론이 즉각적으로 출동해 본인의 위치에서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볼 수 있게 된다.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출동한 드론을 타고 최기의료기관으로 방문해 진료를 받고, 후송간 응급처치가 필요할 경우 동시에 구급팀이 해당위치로 동시적으로 출동을 해서 환자를 이송하면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병원전단계의 사망률은 감소할 것이다. 좀 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AI 등의 신기술과 접목해 환자나 주변인이 환자의 상태를 얘기하면 수집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즉각적으로 현장의료지도를 하면서 최기·최적의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이동 드론이 출동해서 환자를 후송해 의료기관으로 데려오고, 이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통제센터가 존재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병원전단계 응급처치 및 후송에 있어 큰 혁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통제센터에도 사람들이 컴퓨터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음성을 인식해서 AI가 최기·최적병원을 찾고, 헬기후송을 시행하거나 환자 주변의 AI 맵을 통해 가장 빠른 후송수단과 주변의 의료기관까지의 후송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이 된다면, 다양한 상황에 맞게 여러 tool을 이용해 병원전단계의 통제가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병원단계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위한 가슴압박 및 인공호흡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과 기관삽관이나 중심정맥삽관 등 중환자의 시술을 할 때 해부학적으로 기관과 중심정맥의 위치를 안경만 쓰면 바로 찾게 해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응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보다 정확한 로봇이 담당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시술이 보다 정확하게 수행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현재 이러한 노력이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하면서 일부 기술들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안다. 포항과 경북에는 포스택 등 풍부한 R&D 인프라가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군과 함께 협업하여 이러한 신기술들이 의학과 잘 접목되어 보다 발전된 응급의료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한다.

△지금의 일을 계속 하면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군인은 전장이나 훈련장에서 때론 영예롭게 운명을 달리하기도 한다. 큰 부상을 겪기도 하며, 심각한 질병을 않아 젊은 나이에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이들을 다시 군이나 사회로 환원을 시킬 수 있는 재활과 제도적인 뒷받침이다. 군에서 나라를 지키려 임무수행을 하다 크게 다치거나 큰 질병을 앓은 이들에게 보다 나은 재활여건과 좀 더 구체적인 군재복무여건, 보다 실질적인 사회적응재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고 싶다. 신체적인 장애가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게 하고 싶다.

△과학고 등 이공계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의학은 공학과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다.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도 필요하다. 허나 의학이 지금까지 크게 발전을 한 사례를 보면 이공학적 기술이 뒷받침이 되었기에 가능했으며, 현재도 이공계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모든 이공학은 의학에 어떻게 접목하는가에 따라 의학적 신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다수의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을 하게 되는 과학고에서의 3년간의 생활로 이공계가 적성에 맞는지를 알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공계로 진학한 이후에도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은 경우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보아왔다. 현재 본인의 적성을 알려면 최선을 다해서 학업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본인의 본분을 다했을 때 적성에 맞는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는 과학고 후배들과 이공계 학생들에게 당신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의학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고 말해 주고 싶다. 아울러 다시 한 번 학생으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삶에 대한 조언이나 지혜, 자신이 가진 가치관이나 철학 자유롭게 부탁한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정도로 본인이 역량을 갖추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배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선택의 순간이 오고 그 선택은 나의 인생에 어떠한 방식이든 영향을 끼치게 돼 있다. 나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한 선택의 결과가 때로는 너무 초라하고 본인이 예상했던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것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혹자는 ‘운’이라는 단어로 ‘운’이 좋았다, 나빴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해서 최선의 결과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본인의 선택이 그 당시에는 옳았을지 모르나, 시간이 지난 뒤엔 옳지 않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내가 무었을, 왜 선택할까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것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이나 정반대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하고, 그러한 결과가 도출이 되더라도 절대 낙담하거나 포기하거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자신이 한 선택에 있어서 그 과정은 절대로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본분에 맞게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승리한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인생에서 승리할 것이라 확신을 한다. 몇 번을 넘어질 수 있고, 지금 여러분이 1등이 아니고, 성적이 뒤처진다고 하더라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보낸다면 지금은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훗날 여러분 인생에 큰 밑거름이 돼 보다 나은 선택,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끈기를 가지고 절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비바람이 몰아쳐도 본인이 걸어갈 길을 묵묵히,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디딜 수 있는 듬직한 후배들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북과학고등학교!! 용오름인들이여!! 항상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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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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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2020-12-10 18:32:33
강대현 과장님 존경합니다..!!

김미영 2020-12-03 19:23:38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한 강대현 멋지다~최고야~♡

강대웅 2020-12-03 13:33:21
존경합니다 ^^

Subori 2020-12-03 11:18:55
와 정말 존경스러운 분 같아요, 오랜만에 기사 정독했어요! >_<

seyoung 2020-12-03 10:44:50
선생님 진짜 멋있으십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