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열고 예산안 처리…영일만 횡단대교 설계비 반영
대구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정부안에서 3400억 이상 늘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연합

경북도가 당초 정부 안 4조9000억 원보다 1700억 원이 증액된 5조700억 원의 내년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3조3001억 원보다 1755억 원이 증액된 3조4756억 원을 확보했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경북·대구를 비롯한 558조 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법정 시한(12월 2일) 이내에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으로 이날 통과한 예산안은 정부 안(555조8000억 원)에서 2조2000억 원이 순증된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 심사에서 8조1000억 원을 늘리고 5조9000억 원을 깎은 결과다.

예산안이 정부 안보다 순증된 것은 2010년 예산 이후 11년 만이다.

국회 심사에서 8조1천억원을 늘리고 5조9천억원을 깎은 결과다.

다만 실질적인 증액과 감액 규모는 각각 7조5천억원과 5조3천억원이다.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한 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한 요인 등으로 6천억원씩의 증액·감액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북도가 건의한 사업내역 중 예산이 가장 많이 증액된 사업은 ‘울릉항(사동) 태풍피해복구 사업’ 165억 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140억 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기반 조성사업 90억 원, 동해선 전철화(포항~동해) 80억 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70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남북7축) 50억 원, 환동해 해야복합전시센터건립 45억 원 등이다.

이 외에도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 30억 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20억 원, 국립영천호국원 제3봉안당 신축 18억5000만 원 등이다.

대구시는 전력기반차 e-DS(e-Drive System) 핵심부품산업 육성 예산 40억원,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비용 23억원, 국립청소년직업체험훈련원 실시설계비 15억원,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보상비 55억원(1억원 증액) 등을 확보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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