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756억원 반영…지난해보다 10% 증액
대구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시는 3일 내년 정부예산 국회심의 결과, 정부 안 3조3001억 원보다 1755억 원이 증액된 3조4756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비확보액 3조1330억 원보다 3426억 원(10.09%)이 증액된 규모다.
신규사업의 경우 지난해 확보액 대비 14.7%가 늘어난 73건, 17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다방면으로 국비확보 총력전을 펼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 구축과 향후 4조 원대 국비 시대를 여는 기틀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주요 확보사업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지난 2017년 예타통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사업추진이 미진했던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이다.
여기에 지역 내 전력기반차 산업 다각화·고도화를 위한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 등 지역숙원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됐다.
다만 산단대개조 단위사업에 포함된 제3산단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서대구 산단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금호워터폴리스-서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금호워터폴리스-동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등 국비반영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사업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권영진 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위드코로나 속 일상회복·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반영돼 새로운 도약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예산확보에 도움을 준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정부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