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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전 사라지고 칸막이까지... 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풍경
응원전 사라지고 칸막이까지... 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풍경
  • 이정목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03일 13시 1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3일 목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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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인 경북 안동고 교문 앞 풍경. 아래 사진은 2015년도 안동고 고사장 입구 풍경.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치고 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각 고사장의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

시끌벅적했던 후배들의 응원전이 사라지고 초조한 마음으로 교문 앞에서 손 모아 기도를 하던 학부모들의 모습도 보기 힘들었다.

수험생의 손과 긴장한 마음을 녹여주기 위해 나눠주던 따뜻한 차 한잔의 풍경도 사라졌다.

수험생들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입실 전 발열 체크를 하고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준비했다.

수험생을 내려준 한 학부모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까 봐 조금 일찍 배웅하러 나왔다”며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사태로 원격수업과 같이 새로운 방식의 수업으로 올해 수능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었지만 그만큼 아이가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도 투명칸막이와 같이 처음 치르는 시험 방식이 난감하면서도 그동안 준비해온 데로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동고 고사장으로 입실한 A 군(19)은 “투명 칸막이 속에서 시험을 치르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지만 그동안 준비해왔던 노력에 비하면 방해될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수험생들이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 설치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 날 수능은 전국 49만3433명의 수험생들이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의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5만5301명이 줄어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다만 수험생은 줄었지만 시험장은 지난해보다 198개가 더 늘어났고 시험실은 총 3만1291개로 지난해 2만1000개 보다 1.5배가 늘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수험생들이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 설치된 고사장에서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됐다.

이날 경북은 73개 시험장과 892개 시험실에서 1만9841명이 응시했고 대구는 49개 시험장 1037개 시험실에서 2만4402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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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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