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쟁력 있는 지역 화훼 농가 육성을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등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화훼농가 육성을 위해 보문단지 일원과 23개 읍·면·동 주요 거점 정원과 유휴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심는 경관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매년 화훼 100만 개(화분 지름 30㎝ 기준)를 소비하지만, 전량 타 지역에서 들여오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 건천읍 2곳, 천북면 1곳, 남산동 1곳 등 총 4곳의 계약재배 농가를 시범 지정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생산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해 왔다.

이에 지난 10월 시범 계약재배 농가 4곳에서 국화 4500개 생산에 성공했다.

이처럼 시의 계약재배 사업이 정착될 경우,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화훼 농가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화훼 품종 도입, 시설 개선, 유통 기반 조성 등 지역 화훼농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23개 읍·면·동에도 화훼 농가 육성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품종 위주로 지역 거점 정원을 가꿔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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