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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첫 코로나 수능 "난이도 작년과 비슷"
  • 김현목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03일 20시 3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4일 금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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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9월 모평보다 쉬워…'킬러 문항' 변수로
결시율 역대 최고…최상위권 등급경쟁 심화 예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시험장인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오고 있다.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는 등 무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결시율이 높아 전체적인 대학 입시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3일 전국 시험장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실시됐다.

국어는 세트구성이나 지문 분량 면에서 6·9월 모의평가까지 이어진 최근의 기조가 유지됐다.

난이도는 9월 모평보다 약간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법·작문 영역은 화법, 화법+작문 통합, 작문 세트로 구성된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됐으며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

언어 영역도 6·9월 모평과 같이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문제가 나왔다. 용언의 활용에 대한 13번, 중세국어에 대한 15번 문제는 다소 까다롭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문학도 최근의 기조가 유지돼 9월 모평과 같이 고전 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이 출제됐으나 까다로운 평론이 결합 되지 않아 난이도는 평이했다.

다만 40·41번 등 작품의 구절과 선지를 꼼꼼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고르게 포진됐다.

독서는 대체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가 과도하게 많지 않은 최근 경향이 이어졌다. 난이도가 까다로운 문제로 36번이 꼽혔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했으며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21·30번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킬러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가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출제된 문제 형태와 접근방식이 비슷했으며 매년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가형에만 수학Ⅰ의 수열 단원에서 나왔다. 보기 문항이 가·나형 공통으로 수학Ⅰ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됐다. 수학Ⅰ의 3문항과 확률과 통계의 4문항이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돼 9월 평가원보다 공통문항 수가 줄었다.

가형의 킬러 문항은 21번 수열과 30번 미분법 단원에서, 나형의 킬러 문항은 21번 수열과 30번 미분 단원에서 각각 제출됐다.

영어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으며 9월 모평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전반적으로는 평이했다.

새로운 유형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6월 모평에서 듣기 영역에서 문항 배열에 변화가 있었고 이번에도 지난 두 차례의 모평과 동일한 문항 배열로 구성됐다. 유형별 문항 수, 배점 등은 모평과 지난해 수능과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문항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여 문항의 난이도를 올렸고 빈칸 추론과 주어진 문장 넣기의 비연계 문항인 34·39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지목됐다.

난이도 자체는 무난했다고 볼수 있지만 1교시 결시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올해 입시의 변수로 떠올랐다.

경북도교육청에서 집계한 결과 5교시를 포함하지 않은 결시율은 13.12%로 지난해 10.40%, 2018년 9.52%보다 크게 올랐다.

대구시교육청은 1교시 결시율이 10.93%로 지난해 9.05%보다 2% 가까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2교시도 지난해 9.05%에서 올해 10.93%, 3교시는 8.90%에서 10.83%로 오는 등 결시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실질적인 수능 응시자가 감소, 등급 간 인원이 줄어들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정한 수준의 난이도였고 변별력도 충분한 수준으로 보여 진다”며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 수시 지원대학을 정시에 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남은 수시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가채점 결과가 좋을 경우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7일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1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이달 23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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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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