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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 보물 18점 등 청주정씨 고평종중 유물 기탁받아
예천박물관, 보물 18점 등 청주정씨 고평종중 유물 기탁받아
  • 이상만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05일 11시 5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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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이 5일 청주정씨 고평종중으로부터 보물 제487호 정탁 초상 1점, 보물 제494호 정탁 문적 17점 등 보물 18점을 비롯한 총 38점의 유물을 기탁받아 공개했다. 왼쪽부터 김학동 군수, 약포종택 종손 정경수, 이재완 박물관장, 조윤 정탁 기념사업회 부회장. 예천박물관 제공
예천박물관이 전국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

현재 예천박물관에는 보물 264점, 도 지정문화재가 25점 등 총 2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초간종택(초간 권문해)의 보물 438점이 박물관에 소장 기탁될 예정으로 보물만 702점이 된다.

예천박물관은 5일 청주정씨 고평 종중으로부터 보물 제487호 정탁 초상 1점, 보물 제494호 정탁 문적 17점 등 보물 18점을 비롯한 총 38점의 유물을 기탁받았다.

예천박물관.
청주정씨 고평 종중은 조선 중기 문신인 약포(藥圃) 정탁(鄭琢, 1526~1605)을 잇는 가계다. 정탁은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문인이며 1558년(명종 13) 33세의 나이로 식년문과에 급제한 인물이다.

정탁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우의정으로 왕을 의주까지 모셨고 곽재우, 김덕령 등 많은 인재를 추천했다. 특히,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일본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체포돼 국문을 받을 때 목숨을 걸고 신구차(伸救箚)라는 상소문을 올려 홀로 이순신을 구명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번 예천박물관으로 기탁된 유물은 정탁 초상을 비롯해 임진왜란 때 세자를 모시며 기록한 ‘용사일기(龍蛇日記)’, 치안 사정과 정치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적은 ‘용사잡록(龍蛇雜錄)’, 명나라 장수들과 주고받은 문서와 논의한 사실을 기록한 ‘용만문견록(龍灣聞見綠)’, 명군도독부와 왕복한 공문서 등의 자료를 수록한 ‘임진기록(壬辰記錄)’, 시문집, 간찰첩, 관립, 벼루와 벼룻집 등이다.

예천박물관이 5일 청주정씨 고평종중으로부터 보물 제487호 정탁 초상 1점, 보물 제494호 정탁 문적 17점 등 보물 18점을 비롯한 총 38점의 유물을 기탁받아 공개하고 있다. 예천박물관 제공
김학동 군수는 “예천을 대표하는 정탁 선생의 소중한 유물이 예천박물관으로 기탁돼 연구 사료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인에게는 우수한 지역 문화 자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상설·특별 전시와 교육, 학술 연구 등을 진행 해 군민들에게 정탁 선생의 올곧은 정신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역 유일 공립박물관으로 신 도청 시대 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문화 융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23일 임시개관 하고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내년 2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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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지방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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