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왼쪽)이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사무처장 은재식)이 대구지방변호사회가 제정한 ‘애산(愛山) 인권상’ 다섯 번째 수상자로 뽑혔다.

1998년 11월 창립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침해와 비리 척결, 인권 증진 및 대안 마련,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산 인권상 시상식은 10일 오후 4시 변호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우리복지시민연합은 500만 원 상당의 부상과 애산 인권상 상패를 받게 된다.

대구변호사회는 지역 출신 법조인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의 재판변론에서부터 한글운동 및 교육 사업에 헌신한 민족 지사 애산 이인(李仁)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애산 인권상’을 2016년 9월 28일 만들었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옹호에 공로가 큰 시민이나 단체도 대상에 포함했다. 지역 출신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변호사회는 애산 인권상 시상식에 이어 ‘코로나19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제21회 인권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노목 변호사가 ‘코로나19 방역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수영 변호사가 ‘동선 공개로 인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대구시 코로나 관련 구상소송 담당인 예현주 변호사, 김정모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정토론을 벌인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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