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철강포럼은 6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국회와 정부·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철강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제21대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 김병욱(포항남·울릉)·어기구(당진)국회의원)은 6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국회와 정부·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국내 철강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철강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철강협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철강시장 안정화와 산업생태계를 강건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가 ‘한국철강산업의 현주소와 해결과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 상무는 발제에서 “한국은 세계 3위 철강 수출국이자 세계 5위 철강 수입국이며, 특히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한·중·일 역내 교역에서는 한국만이 유일한 순수입국”이라며 “기초소재인 철강재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지속될 경우 철강 산업과 수요산업의 경쟁력 동반하락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철강수입의존도가 높게 되면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철강산업의 국내시장 안정화와 산업생태계 강건화를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협업과 더불어 불공정 수입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알권리 확대와 같은 관련제도의 개선·무역구제조치 적극 활용·철강부원료 역관세구조 개선”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김병욱 공동대표는 “미국·EU 등 주요국의 철강산업 보호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철강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철강산업 생태계 구축과 수요산업과의 협력이 절실한 만큼 정부와 업계가 수시로 논의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1대 국회철강포럼은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명의 국회의원과 분야별 전문가 및 철강업계가 회원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