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전경
선린대 전경

선린대학교 노조가 8일부터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중단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선린대학교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년간 해온 단체교섭이 결렬되고 10여 년 동안 임금이 동결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을 해소하기 위해 파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 학교법인인 인산교육재단은 노조 사무실조차 제공하지 않는 등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집행부를 파면하기 위한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종 비리 의혹으로 개교 이래 첫 교육부 종합감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경영진은 인사권을 무기로 부당한 노동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조합원의 정당한 휴가를 승인하지 않은 채 무단결근이라고 하거나 팀장 직책이 있는 조합원을 특별한 이유 없이 팀원으로 발령내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해 사용자 측을 노동부에 고발했다”고 했다.

선린대 노조는 경영진은 △인사 전횡과 징계권 남용을 무기로 조합원에 대해 자행하고 있는 부당한 탄압 즉각 중단△최종 결렬된 임금 및 단체협상 적극 참여해 직원 처우 개선 현실적 방안 조속히 제시 △대학 운영 책임자인 이사장과 총장이 대학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명확한 입장을 구성원에게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선린대 노조는 이날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학교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이에 대한 선린대 측 얘기를 듣기 위해 총장에게 연락했지만, 제대로 연락이 닿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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