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어린이퀴즈쇼로 대장정 마무리
은상 동평초 윤석현, 동상 월암초 조민지·범일초 김호성 학생

2020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이 9일 경북이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올해 안전골든벨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손석호 기자.

대구 월암초등학교 5학년 김준수 학생이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 ‘2020 안전골든벨 어린이 퀴즈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준수 학생은 “올해 처음 출전해 심화 문제가 어려워 심장이 ‘쫄깃쫄깃’했는데, 운도 좋았고 열심히 해 1등을 하게 됐다”며 “계속 열심히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했고, 어머니께서 중요 부분을 정리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들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성격이 차분하고 집중력이 높다는 장점에 대해 칭찬을 듣곤 한다”며 “장래 희망이 과학자인데 자원을 효율적으로 에너지화하는 ‘미래재생에너지’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는 꿈도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금상은 대남초 4학년 이주연, 은상 동평초 4학년 윤석현, 동상 범일초 4학년 김호성·월암초 4학년 조민지 학생 등이 대거 수상하면서 ‘4학년 돌풍’이 불었다.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이 9일 경북일보 포항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범검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손석호 기자.

이날 실생활 교통안전 교육에 큰 도움이 되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면서 상식도 익히고 퀴즈를 풀기 위한 사전 준비 운동을 시작, 열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대망의 왕중왕전인 만큼 조정민 팝페라 가수의 ‘You raise me up’, ‘넌 할 수 있어’ 등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는 축하곡을 열창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어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국내 유일 ‘변검’의 전수자로 알려진 구본진 씨의 화려한 축하 공연도 이어져 화면 속 어린이들 박수갈채를 받았다.

퀴즈쇼 초반부터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 구분 등 수준 높은 문제가 이어지면서 안정 상식에는 큰 도움이 됐지만, 하나둘 탈락자가 발생했다.

이에 참가자 환호와 함께 진행된 패자부활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복귀했고, 다시금 ‘매의 눈’으로 문제를 뚫어질 듯 응시하면서 높은 집중력으로 풀어나갔다.

퀴즈쇼 후반에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의 영어 약자와 댐 붕괴 시 이를 알릴 기관 등 어른도 쉽게 풀지 못하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서 생존자는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대상과 금상을 가르는 최후의 결전에 남은 두 학생은 눈에 불꽃이 튈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문제에 몰입하는 훌륭한 모습을 연출했다.

왼쪽부터 ‘2020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월암초 5학년 김준수, 은상 동평초 윤석현, 동상 월암초 조민지·범일초 4학년 김호성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김준수 학생이 영예의 골든벨을 울리며 대상을 수상, 긴 여정의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어 퀴즈쇼가 끝난 뒤에는 행사 내내 바른 자세로 앉아 사회자와 소통에 노력한 ‘모범학생’ 2명과 화면 앞에서 자신의 끼를 뽐내며 한해 코로나19 액운까지 떨쳐 버리는 신명 넘치는 춤판을 벌인 ‘댄스파티’ 시간에 열정적인 춤을 춘 2명의 학생 등 총 4명이 모바일 기프티콘 선물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왕중왕전에는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대구 지역 31개 학교, 43명의 학생들이 위대한 도전을 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했으며, 대구광역시·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했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퀴즈쇼’로 진행됐다.

퀴즈쇼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또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되는 줌(Zoom)을 통해 사회자 및 축하 공연 등과 소통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자원인 어린이를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가족과 사회 전체 안전을 지킬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일보가 각 지자체·교육청과 힘을 합쳐 적극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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