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지난달 연임의사를 밝힌 최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최종 CEO 후보 추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한 달간 연임 자격심사를 진행해 왔다.

포스코는 그동안의 관례상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 최종CEO후보가 주총을 통해 연임이 확정돼 온 만큼 사실상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연임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기업시민정신을 경영이념으로 내세우고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최 회장은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이차전지산업과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수소산업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끌고 있는 이차전지산업은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1조원)의 증자를 통해 원료에서부터 소재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용 양·음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목표로 하는 공격경영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광양과 포항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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