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 북쪽 한티고개에 위치하고 있는 예천 수한리 소나무(소유자인 안상진)가 지난 10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됐다.

지난 10월께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제180호(기념물)로 지정된 예천군(군수 김학동)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 북쪽 한티고개에 위치한 예천 수한리 소나무(소유자인 안상진)가 지난 10일 지정서를 받았다.

감천면 수한리 소나무는 한티 소나무라고도 불리며 수령이 600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소나무는 두 그루 수관이 합쳐져 멀리서 보면 한 그루로 쌍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등 수형이 특이하고 수관이 좋다.

고려 충신 박공이 600여 년 전 한티마을에 터를 잡고 충절을 다짐하며 세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한 그루는 50여 년 전 고사 되고 남은 두 그루를 수한리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제사 의식 대상으로 삼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김학동 군수는 “수령이 600년이 넘은 수한리 소나무가 문화재로 지정돼 기쁘고 이번 지정을 계기로 소나무 가치를 부각하게 시켜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과 함께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겠다”며 “군민들께서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우리 문화재 보존·관리에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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