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구광역시의회와 구·군의회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의원 해외 연수 예산은 편성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대구시의 2021년 예산안에는 대구시의회 의원 국외여비(해외연수비) 1억200만 원(의원 1인당 340만 원×30인)과 국가공식행사·국제회의·자매결연(국제교류비) 3060만 원 등 모두 1억3260만 원의 의원 국외여비가 편성돼 있다. 이는 2020년 의원 국외여비 예산과 같은 금액이다.

이들은 “의정 활동 지원과 업무 추진비 등의 예산은 삭감됐지만 유독 의원 해외 연수비는 줄지 않았다”며 “의원에 대한 시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시, 구·군의회가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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