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의원
김지만 의원

1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구시 집행부 내부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지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조금이라도 빨리 막지 못한다면 파탄 난 경제활동이 더 위축되고 시민이 힘들어질 것이다”며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경제부시장이 시장의 강력한 대응 기조에 대해 내부 혼란을 야기 하는 듯한 의견을 이야기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3일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SNS를 통해 “3.0단계로 격상은 의미가 없고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고위험군을 격리하는 방법을 찾고 집단 단위별 특수한 대처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대구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SNS에 “K-방역이 위기 앞에 서 있다”며 “현 상황을 조기 극복하기 위해 2.5단계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 전국적 확산을 조기 차단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방역당국 책임자를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 이하 공직자들이 통일성 있는 방역행정원칙을 견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와 함께 코로나19에 대해 강력한 대응기조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인터넷을 통해 집행부 내부에 혼란을 야기 하는 듯한 의견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시장은 SNS에 “유구무언”이라며 “지록위마가 아니라 난독증후군인듯 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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