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일반가구의 32.6%…여성이 51.9% 차지
아빠 육아휴직 민간영역 19.7%·공무원 23.1% '활성화'

부부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과 제도가 개선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의향은 높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여전히 많아 제도적·사회문화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경북 여성과 가족의 현주소를 조명하기 위해 ‘2020 젠더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을 발간하고 각종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한 통계는 여성인구 및 가구, 여성의 가정생활, 교육 및 복지, 여성의 경제활동,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여성의 안전, 여성의 건강으로 크게 7개 분야 47개 항목이다.

경북지역 아빠 육아휴직은 민간영역의 경우 19.7%로 2017년(14.7%) 대비 5% 상승, 공무원은 23.1%로 2018년(17.5%) 대비 5.6% 상승해 아빠의 육아 참여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여성의 경력단절비율은 17.3%로 2018년(19.4%) 대비 2.1% 줄었으며, 전국평균 19.2% 대비 1.9% 낮게 나타나 여성의 경력단절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여성 60.7%, 남성 59.8%로 2016년(여성 52.5%, 남성 57.3%) 대비 상승했다. 여성가족부가 2019년 발표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연구’에서 경상북도의 가족관계만족도는 남녀 모두 높아 이 분야 성평등 수준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의 1인 가구는 일반가구의 32.6%로 2015년(30.3%) 대비 2.3% 늘었으며, 그중 여성 1인 가구가 51.9%를 차지했다. 여성은 70대 1인 가구 비중(21.5%)이 가장 높고, 남성은 50대 1인 가구 비중(19.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 고령인구(60세 이상)는 전체 여성인구의 32.5%를 차지해 남성 25.4%보다 높고, 전국평균 24.9%보다 훨씬 높다. 경북의 높은 여성노인 비중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강화가 요구된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경북 여성과 가족의 현주소를 조명하기 위해 ‘2020 젠더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을 발간했다.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경북여성정책개발원.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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