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 고민 나누고 가족애·소통의 시간 마련

지난 19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2020 아이사랑 가족대축제’가 열렸다.
저출산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필요성을 알리는 ‘2020 아이사랑 가족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좋은사회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기준해 지난 18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 마련된 실내 스튜디오에서 경북일보 공식 유튜브 ‘경북일보TV’로 생중계됐다.

경북일보 본사 건물 외부에는 출연자 및 관계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 안심 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완벽한 방역조치에 힘썼다.

이번 가족대축제는 유아동기 성장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추억의 제공 및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비롯해 출생율이 낮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체험·참여행사를 통해 가족애·소통의 시간을 가져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아이사랑 가족대축제’에서 최희수 푸름이교육연구소장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출산장려 기획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 토크콘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아이사랑 가족대축제’에서 출산장려 뮤지컬 ‘태어나고 싶어’가 진행 중이다.
토크콘서트가 시작되기에 앞서 열린 뮤지컬 ‘태어나고 싶어’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을 위해 제작된 뮤지컬로 임신과 육아에 대한 심각한 고찰보다는 신혼부부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고민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공연이다.

이어지는 클래식 공연에서는 현악 4중주 연주팀 ‘브라비콰르텟’의 아름다운 선율로 행사장을 물들였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노래와 음악을 칭찬하는 한편, 육아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경북일보 포항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0 아이사랑 가족대축제’에서 최희수 푸름이교육연구소장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열린 임신·육아 토크콘서트에는 최희수 ㈜푸름이교육연구소장이 ‘왜 아이를 키우는 게 이토록 힘이 들까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대표는 각종 TV 프로그램을 비롯해 ‘푸름이 영재로 키웠다’, ‘아빠와 함께 책을’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24년차 베테랑 강사다.

본격적으로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육아 중 화가 나면 잠시 아이를 두고 자리를 비우는데 괜찮은 걸까요’, ‘아이와 공감대를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등 다수의 고민거리들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아이를 영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본인이 먼저 ‘배려 깊은’ 부모가 돼야 한다”면서 “인간은 어린 시절의 관계가 현재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려 깊은 사랑이란 조건 없는 사랑으로 인간의 기억에 남는 ‘사랑’은 결국 어린 시절의 기억인 만큼 아이가 어릴 때 충분한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눈빛보기, 경청하기, 공감하기, 놀이와 스킨쉽 등 배려 깊은 사랑의 4가지 기준을 비롯해 아이의 책 발달단계를 친숙기, 노는 시기, 바다의 시기, 독립 시기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연 도중 진행된 핵심내용을 묻고 답하는 댓글 퀴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프티콘이 선물 되기도 했다.

강연 이후에는 토크쇼와 시청자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는 Q&A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토크쇼에는 일과 가정을 모두 책임지는 워킹맘과 4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 등 시민 2명도 함께한 가운데 각각의 고민과 육아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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