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예산 큰 폭으로 줄어 2027년께 사업 완료

최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공포와 석면처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학교 석면 제거율이 평균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석면제거 대상 학교 1439곳 중 완료 학교는 718곳, 잔여 학교는 721곳으로 대상면적 262만9275㎡ 중 163만980㎡를 제거했으며, 잔여 면적은 98만8295㎡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2019년 153학교에 336억2022만 원, 2020년 162학교 488억5893만 원을 투입했으며, 2021년도에도 79학교에 225억4838만 원을 투입해 석면을 제거할 예정이지만, 올해 비해 내년도 절반가량 줄어들어 완전 처리까지는 앞으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10월 열린 국정 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전국 석면 제거 대상 학교 1만6670학교 중 8425곳(50.5%)만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지역의 경우 대상 학교 1437학교 중 석면이 제거된 학교는 436곳(30.3%)에 그쳐 경남(27.5%)과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은 2019년 12말 기준이며, 면적보다는 학교 수를 대상으로 집계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전국 평균을 웃돈다”며 “내년도까지 완료하면 전체 대상 학교의 66.8%가 완료되며, 예산이 많이 줄어서 2027년까지 경북 도내 전체 대상 학교에 석면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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