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0여명 중 4~5명만 승진…오는 29일 인사위원회서 발표

대구은행 본점
DGB금융그룹이 임원추천위원회를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누가 임원으로 승진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29일 인사위원회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임원 승진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임원 승진 인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그에 따른 문제 대응을 위한 내실 성장 조직 구축·위기 대응을 위한 외형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본부와 부서 슬림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12개 사업본부·6개 지역 본부·50개 본부 부서를 10개 사업본부·5개 지역본부·43개 본부 부서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본부장 자리는 겸임을 하는 쪽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본부와 수도권 본부를 단일 본부장이 겸임하도록 할 방침이며, 본부장이 수도권에 상주하면서 수도권 우량 기업 공략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대구마케팅 본부장이 경기지역 수도권본부를 동시에 맡아왔다.

경북동부본부(포항·경주)와 부·울·경 본부도 1개 본부장이 겸임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임원 승진대상은 1964년생을 포함 1965년생을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DGB금융그룹 내 1964~1965년생은 모두 140여 명이며, 이들 중 DGB-하이포 프로그램 교육을 거친 40여 명이 임원 승진 후보군이다.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되는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은 대략 4~5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With)코로나19와 함께 조직 슬림화에 따라 임원 승진 자리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변화를 주고,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투자 금융과 자본운용 분야에 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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