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응급실 투시도. 대구시.
감염병 대응 강화와 지역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대구의료원이 55억 원을 들인 20병상 규모의 응급실이 내년 1월 본격 가동된다.

연 면적 1353㎡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증축한 응급실은 기존 10개에서 20개로 늘어났으며, 1층은 응급환자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환자분류소와 음압격리실, 감염격리실, 응급처치실, 심폐소생실, 응급촬영실을 갖췄다. 2층에는 응급분만시설과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을 설치했다.

특히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효율적인 응급실 운영과 감염 예방을 위해 중증, 경증, 감염 등 환자 상태별로 동선을 세분화했고, 음압격리실과 감염격리실을 각각 설치해 감염병에 보다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의료원은 내년 초까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의료장비 24종을 교체하거나 새로 구비할 예정이고, 2023년 말에 준공할 예정인 필수 진료시설 및 진료공간 확충 1단계 사업에 따라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확충 이전해 응급실과 인접 배치할 계획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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