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경북을 만나다] 상주
[문화&관광 경북을 만나다] 상주
  • 김범진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23일 20시 5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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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으로 낙동강 한가운데 경천섬까지
비봉산 절경따라 절벽 위 청룡사까지
길이 345m 너비 2m로 2020년 1월 준공된 국내 최장의 보도 현수교로 경천섬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낙강교’ 모습.
‘코로나 블루(코로나 19와 우울감을 뜻하는 ‘블루(Blue)’가 합쳐진 신조어)’를 느끼는 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관심이 비대면 관광지로 옮겨지고 있다.

그 중심에 상주시에 있는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코스가 대표적인 비대면 힐링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집콕이 습관화되고 거리 두기가 보편적 생활이 되면서 한적하면서도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코로나 19시대의 새로운 언택트 관광지 상주, 그중에서도 ‘경천섬 강바람 길’은 상상 이상의 오감 만족 힐링 천국이다.

지금까지는 농촌도시의 한적한 관광지였지만, 비봉산을 허리에 매고 낙동강을 벗 삼아 아름답고 수려한 트레킹 코스와 함께 교육과 역사 및 자전거와 수상레저 등 언택트 체험의 현장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입소문이 나고 있는 아름다운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 코스를 자신 있게 소개한다.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 코스 4개 탐방로 종합 안내판.
△경천섬

행정구역상 상주보 상류인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에 위치하고 면적이 20만㎡ 정도의 크기로 낙동강 가운데 만들어진 하중도(하천 중간에 형성된 퇴적 지형)로서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생태공원이다.

남북으로 최대 1㎞ 동서로 최대 350m 크기의 경천섬은 서쪽 도남동을 잇는 범월교와 동쪽 중동면 회상리를 잇는 낙강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다.

나비 모양을 하고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 등 다양한 꽃들의 향연을 보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낙동강과 하중도의 기묘한 운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천섬 주위에는 도남서원과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박물관 등의 역사와 교육 전시관들이 있고, 비봉산과 청룡사로 이어지는 산행의 묘미와 경천교와 범월교, 낙강교를 통해 상주보로 연결되는 강변 트레킹의 진수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코스는 경천섬을 가운데 두고 경천교와 상주보 사이를 도보여행할 수 있는 4개 코스로 이뤄졌다.

제1코스는 경천섬 무대를 출발해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자전거박물관-경천교-청룡사-비봉산 등산로-상주보-도남서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포함한 9.6㎞로 2시간 25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경천섬 무대에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자전거박물관-경천교-상도촬영지-회상나루관광지-학 전망대-수상탐방로-상주보-도남서원까지의 강변 트레킹코스로 7.8㎞의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제3코스는 제2코스의 경천섬 상류 쪽으로 4.7㎞의 1시간 10분 소요 거리이고, 제4코스는 제2코스의 경천섬 하류 쪽으로 5㎞의 1시간 20분 소요 코스다.

하중도인 경천섬을 가운데 두고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서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주시 도남동에서 2015년 개관한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대지면적 12만 3592㎡에 생물누리관, 연구관리동, 전시 온실, 연구온실, 야외전시 공간 등과 다채로운 볼걸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국가 생물 주권 조기 확보와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주된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상주시 도남동에서 개관했고 대지면적 12만 3592㎡에 생물누리관, 연구관리동, 전시 온실, 연구온실, 야외전시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전 세계 2000여 종 5900여 점에 이르는 전시물들이 생동감 있는 실물 생물 표본들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시 온실과 생명의 샘 및 어린이 놀이터 등 야외전시 놀이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계절별로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5월)’과 ‘자연관이 살아있다(7~8월).’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생물 다양성 체험교실’과 ‘주말 가족교실’ 및 ‘찾아가는 박사님’ 등 다양한 생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관광과 함께 자연학습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종합 체험교육장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생겨난 자전거박물관이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언택트 관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재조명을 받고 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

저탄소 녹색성장과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돕고자 생겨난 자전거박물관이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언택트 레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으로 개관 후 2010년 10월 상주시 도남동 현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박물관에는 ‘두 바퀴로 달려온 행복한 사람들’ 기획전과 안전자전거 찾기 및 건강 자전거 찾기 전시관 등이 상설 전시돼 자전거 100여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신나는 자전거 모험’과 ‘지구를 지키는 두 바퀴 자전거’ 및 ‘아슬아슬 외발자전거’ 등 상설 체험관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언택트 레저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야외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경천섬 일대를 직접 라이딩해 보면 지친 심신의 피로를 확 풀 수 있어 언택트 체험 관광객들이 증가 추세다.

트레킹 등산로인 비봉산(230m) 줄기의 절벽에 자리한 법화종 전통사찰인 청룡사 전경. 낙동강의 절경을 내려보는 멋은 과히 일품이다.
△청룡사

트레킹 등산로인 비봉산(230m) 줄기의 절벽에 자리한 법화종 전통사찰인 청룡사.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낙동강의 절경을 내려보는 멋은 과히 일품이다.

불도량뿐만 아니라 고래로 상산의 시인 묵객의 유람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

1672년(숙종 원년)에 안 대사(大師)가 창건했고 후불탱과 아미타불상을 모시고 있으며 17~8세기로 추정되는 매우 정교한 석불좌상으로 추종을 받는다.

상주보
△상주보

상주보는 낙동강의 수위관리와 농업용수 확보, 하천 정비 등의 목적으로 설치된 보로서 행정상 위치는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786이다.

길이 335m(가동보 105m 고정보 230m), 높이 11m, 관리수위는 EL47m로 총 공사비 2187억여 원을 들여 지난 2011년 준공됐다.

상주보 좌측에는 3000㎾급의 소수력발전소와 친환경 수변 생태공원, 전망대가 있다.

또한 낙동강 변을 따라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으며 야경 또한 찬사를 받기 충분하다.

1606년(선조39) 지방 유림의 공의로 정몽주, 김굉필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영남의 으뜸 서원이라 불리는 도남서원 전경.
△도남서원

1606년(선조39) 지방 유림의 공의로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해 위패를 모신 도남서원은 영남의 으뜸 서원이라 불릴 만하다.

1617년 노수신, 1631년 류성룡, 1635년 정경세, 2005년 이준을 추가 배향해 현재 9분을 모시고 있다.

서쪽 도남서원 앞에는 범월교의 유래인 ‘낙강범월시 유래비’가 있어 옛 선비들이 달밤에 배를 띄우고 시를 읊는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비대면 관광 트레킹을 즐기다가 마치 낙동강을 바라보는 정자와 같은 느낌의 도남서원을 방문해 보면, 처마 밑이나 강당 어디서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사기행 관광 코스로서 제 멋이다.

회상나루관광지.
△회상나루관광지

옛 문헌에는 상주의 도남동과 중동면의 회상리 횟골을 이어주는 나루로 주민들은 횟골나루라고도 부른다.

낙동강 옛길에 역원, 주막 등에서 착안해 조성된 회상나루는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으로 이뤄져 있다.

옛 선비들의 시회의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함께 강을 건너 마주 보며 낙동강의 새로운 해석과 재현을 통해 경천섬 주변의 새로운 레저관광의 명소가 되고 있다.

주막촌은 시의전서를 바탕으로 전통음식점(백강정)이 영업을 하고 있고 객주촌은 한옥 팬션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경천섬 강바람길’을 배경으로 ‘학 전망대’에서 내려본 탄성이 자아질 정도로 아름다운 일몰 전경.
△학 전망대

회상나루 비봉산 중턱에 있는 학 전망대는 낙동강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경천섬과 어우러진 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경천섬 주변의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낙동강 옛길에 역원, 주막 등에서 착안해 조성된 회상나루는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한옥펜션인 ‘객주촌’과 ‘학 전망대’ 전경.
‘경천섬 강바람길’을 배경으로 탄성이 자아질 정도로 아름다운 일몰을 지켜보며 자물쇠의 약속을 다짐하는 연인들의 모습 또한 하나의 풍경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야간에 범월교와 낙강교를 이어 펼쳐지는 빛의 향연인 야간 조명경관(미디어파사드)은 낮과 밤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낙동강 위에 놓여 살짝 살짝 움직이며 긴장감도 주곤 해 특색있고 남다른 재미를 주는 ‘수상탐방로’ 모습.
△수상탐방로

낙동강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산과 강을 동시에 걸을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바로 수상탐방로다.

비봉산 자락을 허리에 매고 낙동강 위에 놓여 살짝 움직이며 긴장감도 주곤 하는 수상탐방로를 걷는 재미는 특색있고 남다르다.

연장 975m, 폭 2m의 국내 최장의 수상탐방로는 경천섬과 상주보를 이어주면서 ‘경천섬 강바람 길’ 트레킹 코스를 완전체로 만들었다.

800여 년 전에 영남 선비들이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시를 읊던 낙강시회를 열었다면, 오늘날에는 수상탐방로를 걸으며 자연을 즐기는 비대면 힐링 관광 시대라 할 수 있다.

물고기들을 직접 보고 강바람을 느끼며 강 위를 걷는 수상의 색다른 경험과 포토존에서의 추억 만들기는 ‘아~좋다!’라는 수식어가 절로 난다.

낙강교
△낙강교(보도현수교)

경천섬을 동과 서로 연결하는 보도교로서 경천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길이 345m 너비 2m로 2020년 1월 준공된 국내 최장의 보도 현수교다.
낙동강 가운데 생겨난 하중도(하천 중간에 형성된 퇴적 지형)로 나비모양의 경천섬 전경. 서쪽 도남동과는 ‘범월교’로, 동쪽 중동면 회상리와는 ‘낙강교’로 연결돼 있다.
야간에는 낙강교 경관조명(미디어파사드)이 설치돼 낮과는 별도의 화려한 밤의 얼굴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인근에는 언택트 레저를 위한 상주보 수상레저센터와 상주보 오토캠핑장 그리고 상주 국제승마장과 패러글라이딩의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주활공랜드 등 코로나 19시대의 뜨거운 방문지 물망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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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진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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