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기반을 둔 바이오앱 식물공장 모습. 바이오앱 제공
K-Bio 코로나19 그린백신 개발 속도 낸다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임종윤)와 포항에 기반을 둔 바이오앱(대표이사 손은주)이 현재 COVID-19 통합 백신과 치료용 물질의 빠른 개발과 임상, 대량 생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광속 사업 개발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는 그린백신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바이러스 나노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전자현미경 VLP(Virus Like Particle)를 공개했다.

이번에 전임상에 돌입한 후보물질은 최근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한 화이자와 모더나社의 mRNA 기술 기반의 단백질 발현물질을, 식물을 통해 단백질 재조합(Protein Recombinan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약으로 순수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양사는 이 기술이 산업 과학 분야의 국가적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양사는 이미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그린백신 후보물질은 완치 환자보다 높은 중화항체가를 형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현재 독성실험 등 백신 허가를 위한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강력한 전염력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형 변종 바이러스를 타깃하는 후보 물질로서 Covid-19 그린백신의 실증사업을 신청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앱 양사는 2021년 내에 가장 안전한 코로나 백신 상용화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린백신 생산에 필요한 공정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용화 생산을 위해 한미 바이오 플랜트에서는 그린백신 정제기술을 상용화 수준까지 높이는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긴급 생산에 대비해 소규모 생산과 실증산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설계 중이며, 실증 결과에 따라 신속한 스케일업(scale-up)을 계획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6월 바이오앱과 그린백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바이오앱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간의 구체적 연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그린백신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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