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기독병원 간호사·A여고 학부모 확진, 관련자 검체 검사

포항시청사.
경북 포항에 2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해 포항시가 연말연시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항 세명기독병원 간호사와 지역 A여고 학부모가 확진돼 관련자 검체 검사에 나서는 등 확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지역의 확진자 수는 총 198명이라고 밝혔다.

195·197번 확진자(포항시 남구)는 188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96번 확진자(포항시 남구)는 포항시에 주소를 둔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다.

이들 확진자는 24일 검사를 받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지난 9월 8층 1개 층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던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또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 병원 3층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24일 오후 8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조치 후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병원 관련자 1500여 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 중이다.

포항남구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들의 동선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 간호사가 기거하고 있는 기숙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1명이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A여고는 방역당국과 함께 재학생 585명과 교직원 64명 등 65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긴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말연시에는 가족·지인 모임과 종교활동 등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모임과 활동을 취소하거나 영상으로 대체해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예방의 최대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므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발열뿐만 아니라 몸살 기운, 피곤함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을 시에는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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