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귀국한 남성과 그 가족…가족은 영국 체류 이력 없어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3천849명…나흘째 하루 최다 기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는 이날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연합

영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다.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여성은 영국 체류 이력이 없다. 일본에서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일본 내 코로나19 변종 감염자는 전날 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이 발표한 5명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849명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3일 3천270명, 24일 3천740명, 전날 3천83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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