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물품 지원·착한 소비 운동 등 지역 사회 지원 ‘온 힘’
시민 생명 구한 철강맨·30년 장학 사업 '키다리아저씨'...지역 감동 선사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한 포항제철소 이정훈 대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는 등 지역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포항제철소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한 10대 미담을 정리했다.

△소중한 생명 구한 ‘철강맨’들의 용기

포항제철소 제강부 이정훈 대리는 지난 7월 25일 오후 5시께 포항 외곽의 한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렸으며, 협력사 직원 강주헌 씨와 함재원 씨는 울진군 사동항 인근 바다에서 조난 당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우리 동네 환경, 포항제철소가 지킨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부터 100여 차례에 걸쳐 2만5000명의 직원들이 인근 5개동(해도·송도·상대·제철·청림)을 중심으로 매주 재능 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지난 9월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자매마을을 위해 복구작업을 펼치는 등 어려운 시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포항제철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상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운동 및 공급사와 함께 ‘착한 선결제’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한 뒤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경기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등 일석이조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포항과 포스코의 상생 발전을 기원한 감사편지

지난 6월 포항에서 성장한 뒤 미국 시애틀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윤재호 씨는 자신이 저술한 건강 교양서적과 함께 포항과 포스코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미래 세대의 등대가 돼 줄 것을 당부하는 감사편지를 보내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코로나19 극복 동참

포항제철소는 올 초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확산되자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한 격려 물품은 물론 지역사회에 마스크와 체온계,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을 보태왔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해도동 등 인근 자매마을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식료품을 전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있는 모습

△코로나도 막지 못한 무료급식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난관에 부딪힌 소외계층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부터 매월 10차례에 걸쳐 간편식 6000세트를 전달해 코로나19로 멀어진 사회적 거리를 따뜻하게 채웠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직접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해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데 전달했다.

△‘철 든 땅’에서 자란 농작물 지역 소외계층 기부

포항제철소는 올해 ‘규산질 슬래그 비료’로 농작물을 키워 지난 6월 부터 감자·옥수수·고구마·배추 등 2000㎏ 이상을 소외계층에 전달해 온정을 나눴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알갱이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식물 생장을 돕는 규소(Si)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철 이온(Fe3+)이 풍부하다. 포항제철소는 내년에도 이 비료를 활용한 이색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취업 교육으로 청년 구직난 해소· 우수 인재 지역 영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가운데 포항제철소는 올해 8차례의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 1289명 중 462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갖도록 힘을 보탰다.

또 다른 취업 교육 프로그램인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의 청년구직자취업지원 교육을 통해 지역 중소 기업에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지역 청소년 후원해준 용광로 키다리 아저씨들

포항제철소 제선부 한울장학회는 지난 2월 7일 포항지역 학생 2명에게 고교 졸업 때까지 매년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989년 창립한 한울장학회는 현재 회원 34명의 정기적인 기부로 성금을 마련해 매년 장학금과 생필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회원 중 개인적으로 뜻 깊은 일이 있을 때마다 추가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 극복 돕는 고품격 전시 · 맞춤 해설

포스코 갤러리는 올해 대한민국 미술사 거장 3인 김환기·박수근·이중섭의 작품을 포항에 소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시간을 제공해 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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