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가 2020년 목표 44%보다 1.3배 초과한 56.7%의 입주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물 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을 실증시험에서 성능확인-사업화-해외진출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현재 67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연구시설은 총 80개를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 물 산업 전초기지인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는 세계 최초 연중무휴 실증화 시설·물 전체분야 663항목 실험·물 기술 인증·전국 규모 분산 형 실증시설 확보 기반으로 글로벌 탑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물 산업클러스터는 지난 6월 국가연구개발 사업(4건·220억 원 규모)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중이다.

또한 전국 5개 광역시 분산형 실증화시설 확보와 국내 최초 물 관련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도 클러스터 내 설립돼 물기업들이 신기술 개발과 인·검증 절차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먹는 물 수질·원생동물·바이러스·수처리제·수질오염도·위생안전기준·환경측정기기 검사 및 표준재료시험의 8개 분야에 최신 시험분석 장비 179종 329대를 구축하여 물 관련 전 분야 시험분석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시험분석 인프라가 구축돼 물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검사기반을 마련함과 더불어 물기업 국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 중 혁신형 물 기업 4곳과 그린뉴딜기업 3곳이 자리 잡고 있어 물 산업클러스터가 유망 물 기업 양성소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형 물기업 4곳(미드니·퍼팩트·썬텍ENG·유솔)에는 5억 원이 지원되며, 그린뉴딜기업 3곳(윈텍글로비스·효림산업·유솔)에는 30억 원을 지원한다.

직접 지원 외에도 임대료 전액 면제·온라인 수출상담회·비대면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 코로나19 맞춤형 특별지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유치를 통한 상생협력으로 입주기업 사업화 및 해외진출에 대한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임대료 및 시설이용료를 전액 면제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해제 시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또 중동 및 신 남방 지역 해외바이어 57개사와 입주기업 간 온라인 수출상담회(115회)와 함께 외국어 홍보영상·카탈로그 제작 등의 비대면 맞춤형 마케팅을 위해 기업단 1000만원씩 지원했다.

특히 대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 입주를 추진해 35개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협력업체로 등록해 올 한해 동안만 20건 32억6000만원의 계약을 완료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국내외 판로개척 모범사례가 됐다.

이 같은 한국환경공단의 코로나19 맞춤형 특별지원을 통해 클러스터 입주기업은 2020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기업 매출액 122%·해외수출액 171% 증가라는 성과와 함께 물 산업 전문인력 76명을 신규로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인종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은 “코로나19 초기부터 한국 환경공단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의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극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리 기업들도 혁신 물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기업이 먼저다’라는 신념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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