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성주 역 설치 계획도.
남부내륙철도의 경북지역 역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성주군에 역 설치가 확실시된다.

이는 국토부의 전략 환경영향평가 초안서 작성에 경북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가 정거장(가칭 성주역) 설치로 반영된 때문이다. 공람공고에 이은 주민 의견 청취와 함께 내년 3월 실시설계 반영에 이은 시행계획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간 경남지역에 집중된 역 설치에 대해 노선 경유 지역인 고령군과 성주군이 당위성을 내세우며 경북도와 함께 역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2019년 1월 29일)의 단선 철도노선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김천에서부터 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다.

이번 철도노선의 성주·고령군 지역의 노선현황을 보면 김천에서부터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가천면 장천리→수륜면 적송리(정거장)→고령군 덕곡면 백리와 옥계리를 지나 합천군을 경유한다.

향후 추진계획은 내달 7일 오후 2시 성주군청 강당에서 전략 환경영향평가(초안)주민설명회를 연 후 3월 철도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성주역의 지역별 접근성을 보면 성주군청에서 16.7㎞(15분), 고령군청은 19.3㎞(21분), 해인사는 12.1㎞(19분)의 거리와 소요시간으로 분석됐다.

성주군은 그동안 신호장을 일반 역으로 전환·반영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며, 이를 위해 군민과 출향인의 뜻을 결집하는 한편, 집행부와 성주군의회가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설득하며 마침내 전략 환경영향평가 초안 반영에 이르렀다.

이병환 군수는 “남부내륙철도 ‘성주 역’ 유치는 지역 최대 미래전략사업인 만큼, 역세권 개발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세부 전략 구축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성주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이번 사업을 우선 반영하고, 향후 기본계획 후 ‘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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