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던 경북·대구에 연말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2021년 1월 1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대 5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음과 흐림이 오가는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봉화·청송 -12℃, 군위 -9℃, 안동 -7℃를 비롯해 대구 -6℃, 포항 -4℃ 등 -12∼-4℃ 분포로 전 지역이 영하권에 들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 또한 포항 -2℃, 대구 -3℃, 안동 -4℃, 봉화 -7℃ 등 -7∼-1℃ 분포로 영하권 추위가 오후에도 이어지겠다.

오는 31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추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 -17℃를 비롯해 안동 -14℃, 김천 -12℃, 대구 -10℃, 포항 -9℃ 등 -17∼-9℃ 분포로 올 겨울 가장 추운 아침 기온을 보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 1℃, 안동 -2℃, 영주 -4℃ 등에 머물겠다.

새해 첫날인 오는 1월 1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추위는 계속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5℃, 낮 최고기온은 -1∼4℃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울릉·독도에는 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의 수온 차로 인해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30일 새벽부터 1월 1일까지 20~50㎝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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