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읍 6면 18동서 3읍 5면 18동으로…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

구미시가 20여 년에 종합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해 내년 1월1일부터 ‘2읍 6면 19동’에서 ‘3읍 5면 18동’으로 변경해 시행한다.구미시
구미시는 도시화 진행으로 날로 복잡해지는 행정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이후 20여 년 만에 종합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먼저 지난 7월 20일 하천·도로 등 지형지물과 행정구역이 불일치하거나 동일건물이나 사업부지의 행정구역 중첩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상모사곡동을 비롯한 8개 행정동 간의 경계를 조정했다.

신평1동과 맞닿은 원평1동 동쪽 일부를 신평1동으로, 동일건물이지만 조례상 신평1동과 광평동으로 나눠져있던 광평초등학교를 광평동으로, 동일부지이지만 조례상 광평동과 상모사곡동으로 나뉘었던 보성황실타운 2차를 상모사곡동으로 편입하는 등 경계혼란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관할 행정동이 선주원남동으로 돼 있어 주민 불편이 많았던 푸르지오캐슬 ABC단지를 송정동으로 조정해, 주민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킴으로써 행정에 대한 혼란을 줄이고 편중된 인구를 적절히 배치해 주민서비스 질을 높였다.

경계조정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자료 조사, 읍면동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자연지리성·생활편의성·지역형평성·지역정체성에 따른 행정동 통합을 추진했다.

특히, 하나의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비산동·공단1동의 행정동 통합을 위해 공청회를 시작으로, 통합추진위원회의 출범식과 회의를 개최한 결과, 통합으로 동 명칭은 비산동으로, 이에 따른 공단2동을 공단동으로 명칭변경에 대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지난 10월 인구 5000명 미만인 행정동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9%가 넘는 주민이 통합에 대해 찬성한 원평1동과 원평2동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원활하게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불과 5년 전만 해도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던 산동면은 4단지 확장단지 내 대규모 아파트 입주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인구 2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2만6673명(2020년 11월 말 기준)으로, 읍을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인 인구 2만 이상, 시가지 구성 인구(40% 이상) 및 도시적 산업종사가구(40% 이상)의 법적 요건을 충분히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읍 승격 기본계획 수립, 주민 의견 수렴 및 실태조사,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경상북도를 경유해 행정안전부에 ‘산동면 읍 승격 신청서’를 제출, 지난 9월 1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산동면은 산동읍으로서의 첫걸음을 내 딛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20년간 변화된 행정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행정구역을 개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푸르지오캐슬 ABC 단지의 관할 행정동 변경, 비산동·공단1동 행정동 통합, 공단2동 명칭변경, 산동면 읍 승격 등 큰 성과를 이룬 뜻깊은 한해였다”며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시민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2021년에도 행정구역 개편에 힘쓰겠다”는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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