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주요 수술통계 연보 발간…33개 주요 수술 진료비 6조7000억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9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적 관심이 높은 33개 주요 수술 건수는 지난해 총 2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2018년) 187만건에 비해 13만건 늘었다.

이들 33개 주요수술 중에서는 백내장 수술이 68만99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척추수술(18만3908건), 치핵수술(17만850건), 제왕절개수술(15만3055건), 담낭절제술(8만4500건), 충수절제술(8만1565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수술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로, 연평균 18.3%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밖에도 백내장 수술(8.8%↑),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8.5%↑)의 증가율도 높았다.

지난해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67만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환자는 백내장 수술이 86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578.7명), 치핵수술(330.7명)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 제왕절개 수술과 치핵 수술, 40대 치핵 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 수술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에 이어 슬관절치환술과 같은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 건수의 25.7%에 해당하는 51만2072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타 지역 수술 비율이 높은 수술은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5%), 뇌기저부 수술(63.3%), 심장 카테터 수술(58.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의료기관의 종별 수술 건수 점유율은 의원(37.7%), 종합병원(21.8%), 병원(20.5%), 상급종합병원(19.9%)이었다.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의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6조7030억원이다. 수술 비용은 2015년 4조4761억원 이후 연평균 10.6%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3539만원), 관상동맥우회 수술(3239만원), 뇌기저부 수술(1745만원)이었으며,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 수술(112만원), 백내장 수술(10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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