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비 27.4% 감소

경북경찰청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범죄도 확 줄었다.

방역 당국이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이상으로 강화한 이후 경북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112종합상황실로 접수되는 일 평균 신고 건수는 1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건에 비해 27.4%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신고 건은 4129건이고 올해는 2999건이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신고현황은 폭력 1160건 (지난해 1457건), 주취자 1061건 (지난해 1436건 ), 교통 위반 322건(지난해 563건), 무전취식 191건(지난해 277건), 데이트 폭력 91건(지난해 106건), 기타 경범 174건(지난해 179건 ) 등이다.

경찰은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인 간 접촉이 적어지자 범죄 신고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기업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식당과 술집의 영업이 제한을 받게 되면서 사회적 갈등과 다툼의 여지가 줄어든 영향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천경찰서 예천지구대의 정진원 1팀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밤 시가지는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 며“수도권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이어 경북도 확진자가 인근 시군에서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음식점 등이 일찍 문을 닫으면서 사회적 마찰이 줄어들어 자연스레 신고 건수도 줄어들었고 5인 이상 모임을 못하도록 한 행정명령도 주민들의 귀가를 서두르게 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