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대구시청에서 만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만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5시 두 단체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고 덕담을 나누면서, 새해 신축년에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뜻을 모아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맞이하자고 다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올해 초 지역을 덮친 코로나19 대확산의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의 세계적 모델이 된 생활치료센터를 서로 공유하고 협력하는 등 대구경북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오고 있다.

이러한 대위기 속에서도 지난 8월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이자 난제로 손꼽혔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를 최종확정하는 역사적인 쾌거를 함께 이뤄냈다. 또 대구·경북이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을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며 지역 각계각층의 활발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대구·경북에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찾아와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시·도민의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인내와 자제라는 대구·경북 정신을 발휘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하는 등 대구경북의 저력을 확인했던 만큼, 내년에도 대구경북의 저력을 한데 모아 지역의 미래를 결정지을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위기에 더욱 빛나는 대구·경북 공동체의 무한한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해를 회고 있다.

이어 권 시장은 “그동안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공사와 광역철도망 구축,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등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기반을 다진 만큼, 새해에는 코로나19가 떠난 자리에 희망을 가득 채우고, 시도민 모두가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더욱 똘똘 뭉치고 힘을 모으자”고 각오를 다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