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울릉군 서면 태하리 서달마을. 울릉군 제공

신축년 새해부터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는 고립무원이다. 1일 오후 1시 현재 강풍 및 풍랑경보는 주의보로 변경됐으나 포항~울릉간 여객선은 3일째 통제 중이다.

울릉도는 지난 29일부터 전국적 한파가 몰고 온 강풍 및 대설로 하얀 눈 속에 조용히 새해를 맞았다.

3일간 누적 적설량이 최고 30.9㎝를 기록하면서 주민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거리에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새해 첫 날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눈 내린 전경. 울릉군 제공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새해맞이 울릉도 해돋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관광객의 발길마저 뚝 끊겼다.

또 울릉~포항간 화물전용선까지 결항하고 쌓인 눈이 곳곳에 빙판을 이뤄 울릉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울릉군이 새해 첫 날부터 막바지 제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이에 울릉군은 가용 제설장비 및 행정력을 총동원해 막바지 제설에 힘을 쏟고 있다. 여객선은 오는 2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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