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희망 메시지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힘찬 태양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구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한 해 되기를 기원한다. 지난 한해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소방관과 공무원, 그리고 협조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안으로는 시의원 30명이 코로나19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과 함께 발로 뛰면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공동후보지인 군위와 의성을 방문해 설득하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신공항 추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힘을 보탰다.

또 태풍 대비 현장 점검, 코로나19 방역체계 점검 등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확인에 힘썼다. 총리를 직접 만나 지역 현안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새해 시의회가 역점을 두거나 시급히 추진할 사안이 있다. 먼저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이 긴급하다.

최근에는 부산·울산·경남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들고나와 통합 신공항 추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취수원 문제 역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시민 입장에서 매끄럽게 풀 수 있도록 의회가 총력을 결집해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바탕으로 행정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민이 잘살고 대구가 발전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 설립 유치 등 당면 현안 해결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믿고 소통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

30년 이상 제자리에 머물던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 이번 법 개정은 지방의회 권한과 전문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원 보좌관제가 도입돼 시의원 입법정책 지원 기능을 높이고 지방의회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강화해 주민대표로서 의회를 성장시킬 것으로 본다.

우리는 ‘함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꿈꿀 수 있었고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2021년, 대구시민의 힘으로 희망의 봄날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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