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한파가 지속된 3일 오후 꽁꽁 언 대구 수성못 옆으로 추위에 무장한 시민이 산책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주 대구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강한 한파가 찾아 온다고 예보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경북·대구를 찾아온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에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기온은 봉화 -13℃, 군위 -12℃, 안동 -11℃를 비롯해 대구 -5℃, 포항 -3℃ 등 -13∼-3℃ 분포로 전 지역이 영하권에 들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 7℃, 대구 5℃, 안동 4℃, 문경 3℃ 등 3∼7℃ 분포로 오후 들어 영상권의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5일에는 기압골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의성 -5℃를 비롯해 안동 -4℃, 대구 -1℃, 포항 1℃ 등 -5∼1℃ 분포로 전날에 비해 4~8℃가량 아침기온이 오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5℃, 포항 4℃, 대구 2℃, 안동 0℃ 등 -2~5℃에 머물겠다.

수요일인 오는 6일에도 영하권 추위는 계속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8℃, 낮 최고기온은 -2∼1℃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4일) 낮부터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6일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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