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살리기부터 행정통합까지 중·장기 대책 발표
지자체들 신축년 새해 '위기속 기회 모색' 힘찬 출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안동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를 비롯한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의 위기 극복을 위한 2021년 벽두 힘찬 출발을 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 19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감염이 확산 되자, 선제 방역에 나서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자영업을 살리기 위한 단기 대책과 행정통합과 미래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장기 대책도 발표했다.

특히 바이오 산업 활성화와 배터리선도도시 도약 추진 등 미래를 위한 먹거리 구축에 나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안동 충혼탑 방명록에 ‘사중구생(死中求生·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다) 대구경북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쓰고 본격적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 지사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해 도정운영 방향은 기존의 행정체제를 대학과 연계하는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대학, 기업, 도와 시군이 함께 원팀행정을 구성해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도청 조직을 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게끔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민생 살리는 것을 도정의 핵심으로 정하고 도지사 직속으로 ‘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두고 도와 시군, 대학,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서 업무영역을 가라지 않고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 대응에 집중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중심 정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오전 충혼탑 참배에 이어 대구시청으로 출근하면서 시청 본관현관에서 직원들에게 커피와 쿠키를 일일이 나눠주면서 격려하고 새해 첫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시민들이 일상회복을 할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주문하고 “경제 활력화 위한 신산업이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항시는 2021년 시정방침을 ‘지속 가능한 포항을 향한 도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와 지역경제 위기 등 대내외적 위기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그린웨이를 중심으로 일상의 변화와 함께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신산업과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리더이자 환동해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2021년 시정운영 슬로건인 ‘삶과 도시의 대전환’을 발표했다.

아울러, 철강산업 재도약기술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 조성, 세포막단백질연구소·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등 연구인프라 확충, 연구중심의 의과대학·스마트병원 유치와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역량 강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으로 디지털과 수소연료전지사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영세 안동 시장은 지속 가능한 안동미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안동형 일자리모델 발굴과 백신·바이오 산업 육성, 관광거점도시 본격 추진, 도심과 농촌 곳곳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시는 코로나 사태 초기에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시민들의 협조와 안팎의 도움으로 신천지발 대유행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시민의식은 더없이 높아졌고 방역의 울타리는 튼튼해졌다. 3차 대유행으로 재확산이 계속되는 지금 신천지발 대유행을 이겨냈듯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 코로나19 위기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경제’, ‘민생’, ‘미래’를 시정 핵심키워드로 지역을 지탱하는 지역경제의 체질을 단단히 만들고, 민생안정과 편리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일상의 삶이 행복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비대면 영상 시무식을 통해 상주시를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2021년은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로’ 개최, 선비세상 개장, KTX 기통,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 등을 통해 앞으로 미래의 영주시가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 이겨내고, 통합신공항 건설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반영해 성공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로 우리 모두 결의와 노력은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중단할 수 없다”며 “공직자는 군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군민들께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올 한해는 우리가 꿈꾸는 전원생활 녹색도시 봉화 건설을 위해보다 혁신적인 사고와 뜨거운 열정으로 군정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지역 혁신성장 선도를 강조하고 이청득심의 자세로 신뢰와 감동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김기덕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무식 간부회의에서 ‘’올해는 통합신공항과 대구편입 용역 등 군위군 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도약과 발전을 이루는 한해로 미래첨단 공항도시 군위군으로 성장ㆍ발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